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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부다페스트 세체니온천

by 요요바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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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로마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지역으로 지금까지도 여러 온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유명하고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체니 온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체니온천

세체니온천

 

세체니온천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14구에 위치해 있으며 세체니 이슈트반에서 이름을 따서 지어진 온천입니다.

1913년에 건립이 되었고 당시에는 1개의 온천샘에서만 온천수를 공급했습니다. 그러다 1927년에 확장이 되었고 그러면서 온천수 공급량이 부족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938년 두 번째 연장공사를 통해서 온천샘이 추가로 발견되었고 현재 세체니 온천은 2개의 온천샘에서의 온천수가 섞여 공급되고 있습니다.

 

세체니온천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온천으로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이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남녀 구분 없이 들어갈 수 있어 수영복을 입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실내나 실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물온도가 달라 본인이 원하는 온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12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천의 성분으로는 황산염,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염, 불소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척추등 관절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운영시간

매일 07:00~19:00

 

가격

  • 오전 9시까지 굿모닝 부다페스트 월-목 : 8,400 포린트 / : 9,700 포린트 / 휴일 : 해당 없음
  • 일일 티켓&락커 월-목 : 10,500 포린트 / 금, 주말 : 12,000 포린트 / 휴일 : 13,000 포린트
  • 캐빈추가 1,000 포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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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세체니온천을 즐기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남녀 같이 온천이 가능해 수영복 착용이 필수인 점 앞에서 알려드렸는데 수영복 말고도 필수로 가져가야 할 물건은 슬리퍼입니다. 온천 내 바닥이 돌바닥이라 발바닥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객 모두에게 슬리퍼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만약 슬리퍼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온천내 상점에서 슬리퍼를 구매해야 하므로 미리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야외온천중 가운데 수영장레일을 이용할 경우 수영모 또한 필수로 지참해야 하는데 수영장을 이용을 안 한다면 지참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온천을 이용할 때 머리가 길 경우 온천에 닿지 않게 머리를 묶어주셔야 합니다. 

 

  • 수영복 필수
  • 슬리퍼 필수
  • 수영장 이용 시 수영모 필수
  • 머리가 길 경우 물에 안 닿게 묶기

그리고 온천 내에는 수건을 유료로 대여해주고 있어 수건이나 가운은 미리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기

평소에 온천을 좋아해서 그런지 부다페스트 여행을 할 때 가장 기대되는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세체니온천에 대해 찾아보니 슬리퍼를 안 가져가면 거의 강제로 슬리퍼를 구매하게 한다고 해서 그냥 가서 신고 버리고 와도 될 저렴한 슬리퍼를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수건도 유료대여라는 정보에 저희는 호텔방에서 큰 수건 하나씩 챙겨갔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아침 9시 전에 세체니온천을 들어가면 할인이 있다고 해서 온천 일정을 아침으로 잡았고 여행 2일 차에 갔다 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어 전철 타고 20분 정도를 갔고 역을 나가자마자 노란색 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갈림길이 있길래 오른쪽에 있는 입구로 갔는데 하필 저희가 간 시기에는 매표소 운영을 안 하고 있었고 다시 한 바퀴를 돌아 반대편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직원이 운영하는 매표소가 양쪽에 있고 무인티켓판매기 키오스크가 있는데 저희는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보여서 그냥 키오스크로 티켓을 끊었습니다. 아침 8시 30분쯤에 도착한 거라 아침할인이 적용된 굿모닝 티켓이 있었고 아침티켓과 함께 락커대신 캐빈티켓으로 구매했습니다. 락커는 소지품만 보관할 수 있는 반면 캐빈은 탈의실 처럼 되어있어 짐을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프라이빗하게 이용가능해서 캐빈으로 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캐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바로 야외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물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고 딱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온천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의 느낌이나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온천보다는 워터파크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노천온천을 좀 즐기다가 실내온천도 궁금해져서 실내에도 들어가 봤는데 실내가 작지만 좀 더 다양한 탕이 있었습니다. 온도도 다양해서 차가운 온천, 뜨거운 온천 등등 종류도 많았습니다. 다만, 탕이 작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수질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저희가 잠깐 탕에 들어가 물을 바라봤을 때 이물질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녀 매우 찝찝했습니다. 수질관리원들이 온천 오염도 체크를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이 돼서 온천물 자체는 문제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실내온천은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남은 시간을 전부 야외온천에서 보내기로 하고 처음에 들어갔던 구역 말고 반대편으로 한번 가보니 똑같은 구조지만 물온도가 더 높아 몸을 녹이기에 딱 맞은 온도였습니다. 세체니 온천에서 그렇게 2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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