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중앙시장 그레이트 마켓 홀

여행을 하면 현지의 시장을 구경해 보는 것이 여행의 큰 묘미 중 하나입니다. 현지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들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꼭 한 번쯤은 시장을 가게 됩니다. 부다페스트에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 있는데 이번에는 부다페스트의 중앙시장 그레이트 마켓 홀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레이트 마켓 홀

그레이트 마켓 홀의 외부와 내부

• 운영시간 6:00-17:00 (일 휴무)
• 지하 1층 - 생선, 절임 / ALDI 마트 (파프리카 가루, 와인 1층 보다 저렴하게 구매가능)
• 1층 - 과일, 육류
• 2층 - 레이스 자수, 기념품

그레이트 마켓 홀은 부다페스트의 중앙시장, 재래시장으로 부다페스트 시내, 도나우강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67년 헝가리가 자치권을 획득한 이후 부다페스트는 급격하게 발전을 하게 됐는데 기존의 식량분배 인프라가 부족해 도매시장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무 페츠가 이끄는 건축가들이 부대페스트 재래시장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건물 정문은 돌로 만든 네오고딕양식을 보여주고 커다란 메인 창문 하나와 네 개의 작은 창문 주위로 벽돌 벽에 문양을 넣은 균형 잡힌 파사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은 주로 가장자리나 가운데 통로길로만 되어있고 건물은 6층 높이의 건물로 철 격자 구조로 지어져 있어 답답하지 않은 뻥 뚫린 뷰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시장 건물을 처음 봤을 때는 대성당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보수공사 이후 그레이트 마켓홀은 소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주로 생선이나 절임류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ALDI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에는 과일이나 육류 위주로 판매해 정육점이 많이 보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푸아그라나 토카이 와인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품들을 1층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주로 레이스 자수 같은 공예품, 여행 기념품 위주로 운영하고 있고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구역도 따로 있어 관광객들은 주로 2층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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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시장은 꼭 한번은 가보게 되는데 이번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시장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찾아보니 보통 시장들은 야외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부다페스트 그레이트 마켓 홀은 건물 내부에 있는 시장이라 되어있어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행 3일 차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시장 구경 겸 저녁에 먹을 장 볼 겸 해서 갔습니다.

숙소가 있는 바치거리에서 걸어서 10-15분정도 걸어서 도착했고 처음에 건물을 봤을 때 시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부가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들어가서는 천장까지 막힘이 없어 건물 안에 있지만 마치 야외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고 생각보다 큰 규모의 시장이라 놀랐던 첫인상이었습니다.

1층은 주로 과일가게나 정육점이 많이 보였는데 육류는 한국으로 가지고 올수 없어 먹고 싶고 사고 싶었지만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층에는 공예품이나 마그넷 같은 부다페스트 기념품들이 많이 보여 구경거리가 넘쳐났습니다. 헝가리가 특히 레이스 자수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기념으로 하나 사려고 이것저것 구경했습니다. 크기랑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동생과 저랑 둘 다 의견이 일치한 적당한 크기의 자수를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원래 4,000 포린트인데 현금으로는 500 포린트가 부족해 카드결제 하려는데 주인분이 카드보다 현금이 낫다고 현금 3,500 포린트만 받아 본의 아니게 가격 흥정을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레이스자수랑 기념 마그넷을 구매하고 지하 1층에 마트가 있다고 해서 내려갔는데 지하 1층은 생선이랑 절임류들이 많이 보였고 절임들이 특이하게 눈사람이나 루돌프모양으로 병에 담겨져있는게 신기했습니다.

마트에서는 저녁에 먹을 빵이랑, 선물로 줄 파프리카 가루 등등을 사서 시장을 나왔습니다. 

금방 둘러보고 나올줄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었고 2층에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다음에는 시장에서 한 끼를 해결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