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투어

부다페스트 여행을 찾다 보면 가장 먼저 야경에 관련한 후기들과 사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사당의 야경사진은 정말 예쁘고 화려해서 부다페스트 여행을 간다면 국회의사당은 꼭 찾아가야 하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낮의 국회의사당도 야경모습 못지않게 매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부다페스트의 대표 국회의사당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정면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빠지면 안되는 관광지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건물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국회의사당을 짓는 공모전에 1882년 헝가리 건축가이지 기예가인 임레 슈테인들이 입상했습니다. 당시 그의 의도는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로 눈부신 중세건축 양식과 국가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을 결합시킨다는 취지로 네오고딕양식의 건물이 탄생했습니다. 

건물에 고딕양식의 특징인 뽀족한 첨탑들이 있고 유명한 인물들과 장군들을 조각한 90개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중앙에는 높이 솟은 둥근 돔이 있는데 부다페스트 하늘의 윤곽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중앙 앞에는 웅장한 모습의 사자 한쌍이 지키고 있고 중앙 내부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대칭인 방대한 규모의 계단이 맞이합니다. 국회의사당은 중앙에서 양쪽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귀족들로 이루어진 상원의원과 국민을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나뉘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40kg에 가까운 23캐럿 황금과 수천 개의 보석이 사용되었고 각 홀과 방들도 마찬가지로 풍성한 장식으로 엄청나게 화려하고 호화로운 인상을 받게 됩니다. 건설 당시 헝가리 원자재만을 사용하고 헝가리 사람들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그런 헝가리 장인들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태피스트리 등 세심하게 만든 장식들과 소품들이 눈에 띄고 그중 의회장 복도에 있는 시가 보관대는 세심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국회의사당 건축은 17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건축 후반에는 슈테인들이 병약해져 앉은 채로 작업을 지시했고 안타깝게도 국회의사당이 완성되었을 때는 슈테인들의 눈이 멀어있어 완성된 모습을 눈에 담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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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투어

국회의사당 중앙계단

낮에 국회의사당을 방문한다면 내부 투어를 신청하실수 있습니다. 전문 가이드 동반 투어와 오디오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전문 가이드투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만 지원하고 있어 한국어는 오디오가이드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투어 신청은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visitor center라고 회색계단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는데 들어가서 매표소에서 투어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12,000 포린트로 환화로 48,000원 정도입니다.

투어시간은 정해져 있고 성수기에는 매진이 빨리 되기에 현장예매보다는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분 전에 입장대기를 안내하고 정부기관이라 입장할 때는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들어가서 오디오가이드를 전달받고 벽면에 있는 여러 국기들 중 원하는 국기를 오디오가이드 뒷면으로 터치하면 자동으로 그 국기의 언어설정이 완료됩니다. 시간이 되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내부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들어가면 바로 화려한 금으로 장식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가게 되는데 계단이 불편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직원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계단을 올라가 긴 복도를 따라 쭉 들어가면 국회의사당의 중앙홀을 관람할 수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 헝가리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응접실을 지나 국회의사당의 꽃인 의회장을 끝으로 국회의사당 투어는 마무리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사진촬영 및 영상촬영이 가능하나 딱 한 군데 성 이슈트반 왕관이 있는 중앙 내부는 모든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투어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입니다.

 

• 한국어는 오디오가이드만 가능
• 현장예매 성인 12,000 포린트(48,000원) / 성수기엔 인터넷 예매 추천
• 기울어진 십자가 왕관(성 이슈트반 왕관) 구간 촬영 금지
• 투어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