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조지는 도쿄 서쪽에 위치한 감성적인 동네로, 개성 있는 상점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독특한 맛집과 아기자기한 숍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4박 5일간의 도쿄여행에서 다양한 맛집을 경험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이 있는데 바로 키치조지에 위치한 Montana 카레집이다.
원래는 카이센동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거리를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가게들이 많았고 그중에 현지인들 대기가 많은 가게가 궁금해 가려던 식당은 포기하고 대기를 해서 인생 카레를 맛보게 되었다.
Montana 몬타나
- 아담하지만 힙한, 빠른 회전율
몬타나는 규모는 크지 않아 몇 없는 테이블석과 카운터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밝은 색감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트렌디하고 힙한 느낌을 물씬 풍겨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어 대기줄이 상당한 가게였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가게로 들어갈 수 있고 대기 중에 미리 주문을 받는 시스템이라 착석해서도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 오픈키친 구조
주방이 완전한 오픈키친이라 카운터 석에 앉으면 조리과정을 그대로 볼수있는데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가고 빠르게 조리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재미와 기대감을 한껏 올릴 수 있었다.
- 독특한 매운맛 단계 시스템
카레집이다 보니 매운맛 단계를 정할 수 있었는데 독특하게도 매운맛 단계가 일반적인 숫자가 아닌 플레이리스트처럼 구성되어 있는 게 재밌는 포인트였다.
- 1단계 코러스 : 맛의 깊이를 더해 기분 좋은 매운맛을 만들어 내다.
- 2단계 딜레이 : 뒤를 쫓아오는 중간 매운 레벨
- 3단계와 : 각 난 아기라면 울음을 터트릴 정도의 매운맛 수준
- 4단계 플랜 져 : 강한 굴곡을 일으키는 매운맛
- 5단계 오버드라이브 : 상당한 매운맛, 이제부턴 마니아용 레벨
- 6단계 디스토션 : 거친 하드카레, 해비카레로 승화
- 7단계 퍼즈 : 극왜곡계, 가장 과격한 매운맛! 본인 책임!
추천메뉴
현지인들이 많이 주문하던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카레 플레이트라는 카레 모둠이었는데 츠케멘 형식의 카레와 드라이카레 둘 다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건 바로 드라이 카레였다.
처음 맛보는 드라이 카레였는데 고슬고슬한 밥 위에 향신료의 풍미가 가득한 고기볶음을 밥이랑 비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약간의 매운맛이 딱 알맞게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평소 먹던 묽은 카레와는 다른 매력의 카레라 신선했고 강한 풍미가 인상적이라 또 경험해보고 싶었다.
총평
분위기 : ★★★★☆
맛 : ★★★★★
서비스 : ★★★★☆
재방문 의사 100%
키치조지에서 색다른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아담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이었다. 특히 매운맛 단계 콘셉트가 독특해서 음식 선택과정이 즐거웠고, 실제로 맛을 보면 향신료와 재료의 조화가 훌룡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서비스면에서도 스타일이 좋은 직원 한분이서 접대와 안내 서빙, 계산까지 하는데 빠르고 간결하게 일하는 모습에서 회전율이 빠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키치조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드라이카레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하는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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